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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보험신문] 고령자 대상의 간병서비스 시장에 주목하라
[2018년 한국보험신문 연중기획‘고령화는 보험산업의 기회다’]고령자 대상의 간병서비스 시장에 주목하라
“노후의료비에 보험 활용” 10명중 2명도 안돼
최근 간병과 요양 위한 보험상품 출시 잇따라


[한국보험신문=박상섭 기자]우리나라는 고령화의 진전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유병 장수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65세 노인인구의 의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노후 의료비 증가는 고령자 자신 뿐 아니라 자녀의 가계에도 큰 타격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노후 의료비 준비를 위한 보험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보험업계도 간병보험 등 고령자 대상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부모는 본인의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녀의 지원(47%)을 받거나 적금 등의 금융자산(11%)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그 결과 부모의 의료비 지원 때문에 자녀의 82%가 가계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유병 장수시대에는 투병기간이 길어져 의료비가 증가하고, 부양자의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노후 의료비 준비의 필요성을 환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령자 중 상대적으로 건강한 경우 고령자나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보험상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은퇴연구소 조사에서는 고령자의 질병치료에 긴 시간과 고액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부모의 평균 투병기간은 6.1년이고, 치료비용도 3228만원에 달했다. 전체 비용 중 입원비나 약제비 등의 직접비가 63%이고, 간병비 등의 기타 비용이 37%로, 특히 투병기간이 늘어날수록 기타 비용이 증가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노후 의료비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보험사들은 올들어 고령자를 대상으로 간병, 치매, 요양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치매보장을 강화한 간병보험 ‘든든한건강플러스간병보험’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기존 간병보험의 한계를 보완해 5년 뒤 두 번째 장기요양지원금을 보장하는 ‘간병보험 새시대 간병파트너‘를 출시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고령자 대상 보험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손보업계와 공동으로 정책성보험인 유병자실손보험을 출시했다. 유병자실손보험은 최근 삼성생명과 농협생명 등 생보사들이 뛰어들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사실 유병자실손보험은 애초 판매 부진이 예상됐으나 초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짧은 기간내에 틈새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병자실손보험 인기로 노후 의료비 준비를 위한 고령층의 보험 니즈가 예상 외로 크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고령자 대상 보험상품 개발과 더불어 간병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높다. 투병 기간이 길어지고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험상품과 더불어 양질의 간병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보험사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된 간병서비스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섭 bbakddol@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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